
‘핫식스’ 이정은(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인 엡손 투어에서 전지원을 1타 차로 제치고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롱우드의 알라쿠아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엡손 투어 IOA 골프 클래식(총상금 2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2위 전지원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으며, 우승 상금은 3만 달러(약 4500만원)다.

이번 우승은 이정은이 2019년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이후 7년 만에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다. 2019년 LPGA 신인상까지 휩쓸며 전성기를 맞았던 이정은6는 이후 지독한 우승 가뭄에 시달렸다. 특히 2023년부터 성적이 급락해 상금 랭킹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결국 메이저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던 정규 투어 시드마저 잃었다.
국내 무대(KLPGA)로 복귀하는 대신 미국 2부 투어를 선택한 이정은은 올 시즌 첫 엡손 투어 개막전에서는 1타 차이로 컷 탈락했다. 하지만 불과 1주 만에 열린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반전에 성공했다.
엡손 투어는 시즌 종료를 기준으로 포인트 순위 상위 15명에게 다음 시즌 LPGA 정규 투어에서 뛸 수 있는 출전권을 부여한다. 이정은은 이번 우승으로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회복함과 동시에 2027시즌 LPGA 정규 투어 복귀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