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의 주역인 송종국의 딸 송지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데뷔전을 치르며 차세대 골프 유망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현재 KLPGA 2부 투어인 드림 투어에서 활동 중인 송지아(2007년생)는 2026시즌 KLPGA 국내 개막전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최종 공동 46위를 기록했다.

송지아는 2026년 4월 5일 경기도 여주시 더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파72·6천586야드)에서 종료된 ‘더시에나 오픈 2026(총상금 10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기록, 최종 합계 1오버파 289타를 써냈다. 1라운드 공동 48위로 시작한 송지아는 2라운드에서 공동 34위까지 순위를 올리며 컷 통과에 성공했다. 3라운드에서 이븐파로 타수를 유지한 데 이어, 마지막 날 1번, 6번, 14번 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5번(파4)과 11번(파5)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규 투어 경험과 보완점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송지아는 정규 투어의 난이도를 실감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송지아는 “경험을 쌓을 수 있어 감사하다”며 “더 잘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연습을 통해 다음 대회에서 더 나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드림 투어와의 차이점에 대해 “그린 스피드가 매우 다르고 다른 선수들의 퍼트 실력이 뛰어나다”며 “이곳에서 경쟁하려면 스스로 더 견고한 플레이를 갖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대회에는 KLPGA 투어 통산 7승을 기록한 김해림 코치(삼천리 골프단)가 캐디로 나서 송지아를 도왔다. 송지아는 “부탁을 흔쾌히 수락해 주신 김해림 코치 덕분에 끝까지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본인의 장점으로 ‘아이언 샷’과 ‘근성’을 꼽은 송지아는 향후 정규 투어 안착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보완해야 할 요소로 ‘퍼트’를 언급했다.

화려한 배경 뒤의 노력

송지아는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연예 기획사의 영입 제안을 받을 정도의 외모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나, 연예계가 아닌 프로 골퍼의 길을 택했다.

이 과정에는 어머니 박연수의 지원이 있었다. 박연수는 지난 3년간 딸의 훈련과 대회 참가를 위해 15만 km 이상을 직접 운전하며 뒷바라지해 왔다. 최근 스포츠 마케팅 업계의 관심을 받으며 후원사로부터 전기차를 지원받기도 한 박연수는 SNS를 통해 그간의 고충과 감회를 전했다.

미래 목표: “3년 내 LPGA 진출”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운동 신경을 바탕으로 송지아는 지난해 8월 KL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이어 김효주, 박민지 등이 소속된 ‘지애드스포츠’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프로 활동의 발판을 마련했다.

송지아의 목표는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로 향해 있다. 4월 6일 개막하는 드림 투어 대회에 곧바로 출전하는 송지아는 “골프라는 직업을 즐기고 있어 체력적인 부담보다는 재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3년 안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우승 경험을 쌓는 데 집중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제시했다.

Leave a comment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