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시즌 LIV 골프 개막전인 ‘ROSHN 그룹 LIV 골프 리야드 대회’가 2월 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막을 내렸다. 야간 경기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LIV 골프 사상 최초로 72홀 경기 체제로 치러졌다. 올 시즌 LIV골프에 합류한 호주의 신예 엘비스 스마일리가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스마일리는 최종 합계 24언더파를 기록하여 23언더파를 적어낸 욘 람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스마일리는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달러와 팀 상금 배분액을 더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손에 넣었다. 그가 속한 리퍼 GC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팀 상금 300만달러를 획득했다. 2026년부터 적용되는 LIV 골프의 상금 배분 규정에 따라 팀 상금의 25%는 팀 운영 기금으로 적립되고 나머지 75%인 225만달러를 4명의 선수가 균등하게 나눈다. 이에 따라 스마일리는 팀 상금 배분액으로 56만2500달러를 추가로 받게 된다. 결과적으로 스마일리가 이번 대회에서 벌어들인 총액은 456만2500달러(약 60억8000만원)이다.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리퍼 GC는 캡틴 캐머런 스미스를 중심으로 마크 리슈먼, 루카스 허버트, 엘비스 스마일리로 구성된 호주 군단이다. 이들은 최종 합계 69언더파를 합작하며 2위 토크 GC(호아킨 니만, 미토 페레이라, 세바스찬 무뇨스, 아브라함 안서)를 3타 차로 따돌렸다.

올해 23세인 엘비스 스마일리는 2002년 4월 23일 호주 퀸즐랜드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 리즈 스마일리는 그랜드슬램 복식에서 4차례 우승하고 1988년 서울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전설적인 선수이며 아버지 피터 스마일리 역시 프로 테니스 선수 출신이다. 스마일리는 2021년 프로 전향 후 캐머런 스미스의 후원을 받으며 성장했으며 2024-25 호주 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LIV 골프에 합류했다.

한국 선수들로 구성된 코리안 골프 클럽은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기존 아이언 헤드 GC를 인수하여 재창단된 이 팀은 안병훈을 캡틴으로 송영한, 김민규, 대니 리가 합류하여 진용을 갖췄다. 캡틴 안병훈은 17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9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공동 9위 안병훈은 개인전 상금 41만5000달러를 획득했다. 송영한은 공동 30위로 15만6000달러, 김민규는 공동 41위로 12만8000달러를 받았다. 팀전에서는 공동 8위를 기록하여 47만5000달러의 팀 상금을 확보했다. 동일한 배분 규정을 적용할 경우 선수 1인당 약 8만9062달러의 팀 상금을 추가로 받게 된다. 이를 합산하면 안병훈은 총 50만4062달러(약 6억7000만원), 송영한은 24만5062달러(약 3억2000만원), 김민규는 21만7062달러(약 2억9000만원)를 이번 대회에서 획득했다.
2026시즌 LIV 골프는 이번 리야드 개막전을 시작으로 9월 팀 챔피언십까지 총 14개 대회를 개최한다. 다음 대회는 2월 20일부터 22일까지 호주 애들레이드 그레인지 골프 클럽에서 열린다. 이번 시즌부터는 72홀 경기 체제 도입과 함께 세계 랭킹 포인트(OWGR)가 공식 부여된다. 리야드 대회 우승자 엘비스 스마일리는 18.00점을 받았으며 공동 9위 안병훈은 2.20점을 획득했다. 이는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권 확보를 돕고 국제 표준 대회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