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이 2010년 4월 이후 15년 10개월 만에 우승컵을 탈환했다. 우승 확정 직후, 달려온 딸 밸라를 안고 눈물을 흘리며 현장 중계진과 나눈 첫 인터뷰에서 앤서니 김은 “지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 조금 벅차오른다. 하지만 나는 내 가족을 위해 싸우는 것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이 내게 재능을 주셨고, 오늘 좋은 골프를 보여줄 수 있었다. 이런 날이 올 줄 알고 있었다. 나 자신 외에 그 누구도 나를 믿어줄 필요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코어 카드를 접수한 후 앤서니 김은 ‘16년 만의 우승이 실감 나느냐’는 질문에 “말로 어떻게 put into words(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5795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더라.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지만, 실제로 벌어지니 정말 insane(미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지난 시즌 성적 부진으로 강등 위기까지 겪었다. 앤서니 김은”나를 지지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내가 성적이 좋지 않아 LIV를 영영 떠나야 할 위기에 처했을 때도 나를 끝까지 믿어준 분들이 있었다. 그분들 덕분에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트로피를 옆에 두고 진행된 공식 인터뷰에서 그는 가장 개인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질문: 딸 밸라가 복귀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 “의사들이 아이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했을 때 내 존재가 작아지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밸라는 기적처럼 찾아왔다. 조산아로 태어나 사투를 벌이는 딸을 보며 ‘나도 내 안의 악마들과 싸워 이겨야겠다’고 결심했다. 오늘 딸이 보는 앞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려 정말 기쁘다.”

질문: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나는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다. 40세라는 나이는 골프에서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I’m going to keep doing it(계속해 나갈 것이다).”

Leave a comment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